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운영…관광객 2억명 유치 총력

입력 2025-01-02 14:04
지난해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산천어 맨손잡기에 앞서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도가 관광객 2억명 달성을 위한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강원 방문의 해’를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1억5000만명이 강원도를 찾았다.

도와 18개 시군은 한류·특수목적 관광 등 도내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반려동물 동반 관광, 비건 라이프 체험, 스포츠 관광, k컬쳐 관광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개발에 나선다. DMZ 평화의 길 여행, 올림픽 레거시 등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강원 방문의 해 붐 조성을 위해 ‘이달의 추천 여행지’ 선정과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온라인 관광상품 기획전도 진행한다. 1월의 추천 여행지는 화천과 홍천이다. 이달 화천에선 산천어축제, 홍천에선 홍천강꽁꽁축제가 열린다. 도는 두 축제를 집중 홍보하고 여행지와 연계한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과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동해안 지역은 ‘안전하고 편리한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여름철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방사능 검사, 샤워장 등 편의시설 확충, 반려동물 전용 해변 운영, 해양레저스포츠와의 연계를 통한 테마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은 통합 관광 브랜드 육성, 지역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침체한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삼탄아트마인 고도화와 탄광문화촌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한다.

대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사업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설악산 오색리와 끝청 사이에 3.3㎞ 길이의 삭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8인승 곤돌라 53대를 운영한다. ‘올림픽기념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보존하고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추가한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전시관도 함께 조성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일 “강원 관광 2억명 시대를 활짝 열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관광 수도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