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사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팩스가 전송돼 경찰특공대가 현장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2일 정오 무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폭발물 수색을 진행했다.
수색에는 서울경찰청 특공대와 영등포경찰서 경비과 경력 20여명과 탐지견 2마리가 투입됐다. 수색 결과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들어왔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팩스가 일본 변호사 명의로 발신된 점 등으로 미뤄 2023년 8월부터 이어져 온 국내 주요 기관에 대한 테러 협박 사건과 유사하다고 보고 병합 수사할 계획이다.
같은 날 권성동 원내대표 사무실에도 폭발물 신고
이런 가운데 강원도 강릉에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무실에도 폭발물 설치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을 벌였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권 원내대표 사무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강원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다. 강원경찰은 경찰특공대 9명과 탐지견 1마리를 투입해 1시간가량 폭발물 수색을 벌였으나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