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은 2일 시무식을 열고 설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다짐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삼종 관장을 비롯한 임직원 140여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선포한 비전은 ‘상상하는 무한의 과학 세계,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과학관’으로, 이를 상징하는 10주년 브랜드 이미지는 숫자 ‘10’에서 빛이 발산되는 형태로 제작돼 과학관의 밝은 미래와 지속적인 발전 의지를 담아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미래 과학기술 선도,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 확충, 과학기술 교육 거점 역할 강화, 전시 운영 서비스 질적 향상, 그리고 ESG 책임경영 체계 고도화 등 주요 전략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차례로 진행된다. 영유아 과학 놀이터 ‘새싹 누리관’은 전면 개편돼 오는 16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새롭게 단장된 공간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반영해 미취학 아동들이 우주를 체험하며 탐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월 과학의 달에는 음식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푸드 사이언스’가 열리며, 하반기에는 야외 포토존, 사이언스앳나잇, 헬로메이커 등 다양한 행사가 대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족 사진전, 10주년 상징 창작물 전시,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나눔 과학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송 관장은 “1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동남권 거점 과학관으로서의 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며 “진정성 있는 과학 콘텐츠로 관람객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15년 12월 개관한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울·경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체험관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달 기준 누적 관람객 723만명을 돌파했으며, 운영 실적 평가 최우수 기관(과기정통부), 고객만족도 우수기관(기재부), 교육 기부 대상(교육부) 등 다수의 성과를 통해 과학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