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텝, 설립 10주년 맞아 조직개편… 첫 여성 본부장 임명

입력 2025-01-02 11:58
비스텝은 지난 27일 제34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비스텝 제공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관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TF팀 신설과 함께 첫 여성 본부장 임명, 여성 보직자 비율 확대 등이 포함됐다.

BISTEP은 향후 10년을 대비해 신성장 사업 발굴과 차별화된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융합기획TF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대내외 역할과 책임(R&R) 재정립 등 경영혁신을 위한 주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 보직자 12명 중 6명이 교체되고, 여성 보직자 비율이 기존 8.3%에서 30.8%로 확대됐다. 특히 BISTEP 최초로 윤지언 본부장이 여성 본부장에 임명돼 주목받고 있다.

윤 본부장은 부산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콜로라도 스쿨 오브 마인즈(Colorado School of Mines)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비메모리 NMOS 공정 연구를 6년간 담당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해외 SCI 논문 15편, 특허 9건 등 학문과 산업 현장에서 모두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관과 지역 과학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가진 인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