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1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 최신 기술과 혁신을 공유하는 아시아 최대 스마트시티 전시회다. 2017년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려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부산으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시는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이자 다양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K-ICT WEEK in Busan’과의 동반 개최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전시와 스마트시티 콘텐츠 간 융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는 70개국 330여개 기업과 3만9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는 첨단 기술 교류와 디지털 융합 신산업 활성화는 물론 관광·숙박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 이번 엑스포 유치를 통해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첨단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아시아 2위의 선도 도시로 인정받아 이번 행사를 유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엑스포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의 스마트시티 대표 프로젝트인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도 이번 행사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