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역 수소충전소 본격 운영

입력 2025-01-02 11:22

울산 도심 내 14번째와 15번째 수소충전소가 구축 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6월 말 준공된 태화강역 수소충전소가 2일 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환경부’의 대기환경 개선 및 수소 에너지 도시, 친환경 자동차 중심도시 조성에 기여하고자 저공해 자동차 고급을 위한 국비 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30억원씩 총 60억원이 투입됐다.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남구 산업로 700에 위치한 시유지 내에 지난 2021년 3월부터 착공, 2024년 6월 말 준공한 이후 11월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최종 완성검사를 완료했다.

이 충전소는 총 2개의 충전시설을 갖춰 울산지역 14번째와 15번째 충전시설로 등록됐다.

울산시는 본격 운영에 앞서 2024년 12월 27일까지 충전소체계 안정화 등을 위한 시범운영을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충전소는 남구 여천오거리∼북구 효문사거리 10.5㎞ 구간에 지난해 10월 구축된 수소 배관에서 수소를 직접 공급받는 방식이다. 시간당 총 80kg 충전 규모로, 하루 승용차 336대, 버스 76대를 충전할 수 있다.

기존 수소 운반트럭을 통한 수소 공급 방식이 아닌 수소공급 배관 충전소는 울산에 있는 투게더충전소, 상개SK 충전소에 이어 전국 세 번째 사례다.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태화강역 인근에 위치해 에너지원을 수소로 하는 수소버스, 수소트럭, 수소승용차 등 복합 운영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전문기업이면서 전국 안전관리수준평가 최우수 기업인 경동도시가스가 운영을 맡게 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경제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번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울산 전역에서 최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건설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정밀 점검 체계인 율동 수소통합관리센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믿고 생활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9년 2월 26일 발표한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육성 전략’에 따라 울산 전역에서 최대 30분 내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 기반(인프라)을 수요가 많은 지역, 관문 지역, 교통 거점 등을 중심으로 수소배관망을 우선 배치해 구축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