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 날인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고인들을 애도했다.
이날 김 지사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며 1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해 첫날을 희망찬 마음으로 맞아야 하는데 참담한 심정”이라며 “희생자분들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들 힘드시겠지만, 감히 힘내시라고 1410만 경기도민들 마음을 함께 담아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픔 같이 하고 또 위로 드리기 위해서 먼 길 마다 않고 왔다. 유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며 “저도 아주 사랑했던 가족을 잃어본 경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단편이나마 이해를 한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만나 사고 수습 등과 관련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경기도는 소방재난본부 소속 119구급차 6대와 구급대원 12명을 사고 현장에 파견했다. 쉼터버스와 방한물품, 식료품 등 구호물품도 지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