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를 기념해 세계 곳곳에선 화려한 조명쇼, 불꽃놀이 등이 열렸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남태평양의 국가들을 시작으로 호주, 한국 등을 거쳐 유럽,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순차적으로 새해 기념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CNN은 “39개 시간대에 걸쳐 새해를 맞이하는데 총 26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미국령 사모아는 뉴질랜드보다 무려 24시간 늦게 2025년을 맞이하는 나라 중 하나다.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한 주요 도시 중 하나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선 수천명이 도심으로 몰려들어 스카이타워에서 터지는 불꽃놀이를 지켜봤다. 곧이어 호주 시드니의 하버 브리지에서도 100만명 이상이 지켜본 가운데 새해를 축하는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일본 도쿄도청에는 2025년을 알리는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됐고, 홍콩의 빅토리아 하버와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101 등 여러 도시의 주요 명소에서도 불꽃놀이와 축하 행사가 열렸다. 다만 한국에선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돼 새해 축하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선 수천 명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인 부르즈 칼리파로 몰려 각종 축하행사를 지켜봤다. 프랑스 파리에선 전통적인 새해 행사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엔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12분 동안 진행된 불꽃놀이를 지켜봤다.
세계적인 새해 카운트다운 명소인 미국 뉴욕에선 폭우 속에서도 시민들이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타임스스퀘어를 찾았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