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이 진행 중인 1일 가수 JK김동욱이 “슬픔을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JK김동욱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 어떤 이유든 슬픔을 강요하는 건 절대 옳지 않다. SNS에 사진을 안 올린다고 슬퍼하지 않는 게 아니고, 글 하나 안 썼다고 추모하지 않는 게 아니다”면서 “새해가 밝았고 우린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뻐하고 슬퍼하며 함박웃음과 눈물 속에서 또 한해를 살아가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들 올 한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이성과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보자”며 “나도 그런 마음으로 곡을 쓰고 있는 중이니까. 나부터, 나로부터, 나이기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살아보자”고 덧붙였다.
2002년 데뷔한 그는 독보적인 음색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음악 활동과 별개로 정치적 발언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20년에는 문재인 정부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제주항공 참사 나흘째인 이날 사고 발생지인 무안국제공항에는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방자치단체는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희생자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공항 청사 외 다른 분향소에서 조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추모 인파가 몰리자 무안군은 이날 낮 12시27분쯤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자 하는 추모객은 무안스포츠파크 분향소로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 각 지자체는 공공기관과 광장 등에 희생자 넋을 기리는 분향소를 설치했다. 현재까지 전국 분향소 수는 무안국제공항을 포함해 8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