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고파도 전복 선박 실종자 2명 발견…모두 심정지

입력 2025-01-01 13:38
서해호 부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태안해경.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12월 30일 오후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서해호의 실종 선원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4분쯤 전복 선박의 선미 근처에서 심정지 상태인 실종자 2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7명 가운데 6명(구조 2명, 심정지 4명)이 발견됐다. 해경은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해 현재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수중 및 해상, 항공 수색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육군 32사단도 해안기동타격대 5개 팀 등 170여명의 병력, 열 영상장비(TOD)와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량·화물 등을 실어 나르는 83t급 작업선인 서해호는 지난 30일 오후 6시26분쯤 전복됐다. 당시 대형 중장비 2대를 싣고 있던 배는 선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승선원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호는 사고 직전 우도 어촌뉴딜사업 공사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배 위로 올라가 구조됐던 승선원 2명은 “갑자기 배가 기울어서 바다로 뛰어들어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서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