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子’ 노엘, 尹 체포영장에…“선동, 리짜이밍” 격분

입력 2025-01-01 13:06 수정 2025-01-01 14:14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 사진)과 아들인 래퍼 노엘. 뉴시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4)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노엘은 지난달 31일 한 매거진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한 보도 내용을 공유하자 “진짜 역겹다” “페이지 닫아라”는 비난성 댓글을 달았다. 이어 “다채로운 선동과 리짜이밍”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과격한 발언도 했다. 욕설도 덧붙였다.

‘리짜이밍’은 이 대표 이름을 중국식 발음으로 부르는 것으로 일부 여당 지지층에서 이 대표를 ‘중국의 하수인’이라는 식으로 비난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노엘의 발언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선 넘었다” “과한 반응”이라는 비판과 “본인 의견인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노엘의 아버지 장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돈독한 사이로 여당 내 ‘원조 친윤’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 바 있다.

노엘은 과거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7년 18세 때 엠넷 예능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했을 당시 SNS에서 물의를 일으켜 사과문을 쓰고 방송에서 하차한 일이 있었다. 이때 바른정당 소속이던 장 전 의원은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노엘은 범법 행위로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했다. 2019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1년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고 2022년 출소했다. 장 전 의원은 당시 맡고 있던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