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바로콜센터 시스템 전면 개편…상담 로봇 도입

입력 2025-01-01 11:03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달 31일 바로콜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콜센터 환경 개선을 당부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민원인의 편의성과 상담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바로콜센터 상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상담 프로그램 개편을 진행해 시험 운영을 거친 후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가장 큰 변화는 24시간 민원 상담이 가능한 챗봇 서비스 ‘경주바로봇’ 도입이다.

바로봇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에 대해 시민들이 언제든지 온라인에서 실시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특정 시간에만 운영되는 기존 상담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고 시민들이 24시간 편리하게 민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관광, 세정, 교통정보, 보건·복지 등 8개 분야 250개 민원 항목에 대해 정확하고 빠른 답변을 제공한다.

또 문자상담 기능을 추가해 민원 처리 과정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사용 방법도 간편하다. 카카오톡에서 바로봇을 친구 추가하거나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상담원을 보호하기 위한 지침도 마련하고 고객과 상담원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바로콜센터는 4명의 상담사가 10만여건에 달하는 민원 전화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둘째 주 기준 응대율 97%를 기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달 31일 바로콜센터를 방문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콜센터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