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땡 되자마자 “응애”…을사년 새해 첫 아기는 3명

입력 2025-01-01 06:06 수정 2025-01-01 13:12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갓 태어난 태명 딩굴이(오른쪽부터), 꼬물이, 니케가 간호사들의 품에 안겨 있다. 연합뉴스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한 순간 세 아기가 동시에 첫울음을 터뜨렸다.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은 1일 0시 3명의 산모가 각각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구슬기(35)씨는 3.29㎏의 딩굴이(태명)를, 구라겸(27)씨는 3.12㎏의 꼬물이를, 이승현(33)씨는 니케(3.1㎏)를 품에 안았다.

딩굴이 엄마 구씨와 아빠 강우석씨는 2년 넘게 난임 치료를 받다가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강씨는 “결혼한 지 10년이 되는 해 딩굴이가 새해 첫 아이로 태어나서 뜻깊다”고 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강우석 씨와 부인 구슬기 씨 사이에서 태어난 남아 딩굴이(이하 태명·오른쪽부터), 이효영 씨와 부인 구라겸 씨 사이에서 태어난 남아 꼬물이, 박준수 씨와 부인 이승현 씨 사이에서 태어난 남아 니케가 아빠 품에 안겨 있다. 연합뉴스

꼬물이 엄마 구씨와 아빠 이효영씨는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면 좋겠다”며 “바르고 건실하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니케 엄마 이씨와 아빠 박준수씨는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게 도와준 가족과 새벽까지 애써준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의혁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태어나는 모든 아기가 대한민국에 새 희망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