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결국 미국행…몬테네그로 “신병 FBI에 넘겨”

입력 2024-12-31 21:27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지난해 5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권도형 비예스티연합뉴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창업자의 신병이 미국으로 넘겨졌다.

3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이날 “오늘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도피 11개월여만인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국적의 위조 여권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동안 권씨는 비교적 법정형이 낮은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현지에서 끈질기게 법적 대응을 해왔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