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무안공항 참사’에 대해 “우리는 179명의 비극적 희생에 대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31일 엑스에 “우리의 마음은 한국 국민에게 향한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헤아릴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희생자)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 우리의 기도는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의 위대한 국가와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미국 공화당 소속으로 플로리다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집권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지명을 받은 상태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트럼프 진영에서 애도 입장을 표한 인사는 루비오 상원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0일 애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사고 당일인 지난 2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