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리코디아아트홀에서 개최한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 기금 마련 가야금 독주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 독주회는 미국 입양인들의 권익 보호와 시민권법 통과를 위한 활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서 학생대표는 가야금 명인 이예랑 한양대 겸임교수로부터 사사받았다. 무대에서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비롯해 민요 연곡(아리랑, 도라지,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과 25현 가야금을 활용한 캐논 변주곡 및 비틀스의 ‘렛 잇 비(Let It Be)’ 등을 선보였다.
월드허그파운데이션은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성인이 된 현재까지 시민권을 받지 못해 불법체류자가 된 해외입양인들을 도와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법인 시민단체다. 어릴 때 해외에 입양됐으나 양부모의 학대로 파양된 후 2012년 한국으로 추방된 필립 클레이(한국명 김상필)씨가 한국에서도 언어와 문화 등으로 정착에 실패하며 5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계기로 2017년 4월 설립됐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