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선관위 점거 시도’ 국방부 조사본부 등 압수수색

입력 2024-12-31 17:26
기사와 무관한 참고 사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방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31일 국방부 조사본부, 제2기갑여단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 및 주요 직원 체포 시도 혐의를 살피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김모 대령의 주거지와 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용현(구속기소) 전 국방부 장관 지시로 정보사령부 요원들에게 선관위 직원 체포·감금 임무가 부여되고, 합동수사본부 수사단 구성이 준비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구 단장, 방 TF장, 김 대령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주축으로 구성되려 했던 별동대 ‘제2수사단’ 결성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