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가 총회장 명의의 신년사를 발표하고 “140년 전 선교사들의 희생 정신을 기억하자”고 요청했다.
31일 교계에 따르면 예장통합은 “지난해를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세계적으로는 전쟁과 분쟁이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막을 수 없는 자연 재해 앞에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며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예장통합은 “우리나라 안에서는 비상계엄사태와 탄핵 소추 의결 이후 이어지는 정치권의 행보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수많은 국난을 극복한 우리 민족은 하나님의 은혜로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예장통합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가 기회라고 설파하면서 함께 기도할 것을 권면했다. 이들 단체는 “교회 역사는 진심어린 기도와 참회의 눈물 위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면서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겔37:14, 행9:31)’가 되게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이 한국교회 140년이 되는 해임을 강조한 예장통합은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에 상륙함으로 한국교회는 시작됐다”며 “수많은 선교사들이 부귀와 영화를 포기하고 가족의 희생과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오직 복음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결심과 마음으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문.
<140년 전 선교사들의 희생 정신 기억하자>
2025년 을사년 새해를 허락해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사랑하는 우리 총회와 69개 노회, 9473개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과 일터와 섬기시는 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전쟁과 분쟁이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막을 수 없는 자연 재해 앞에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며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의연히 이에 맞서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와 힘을 모아 재난을 극복하는 일치된 그리스도인들의 연대에 감동받기도 하였고,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평화의 사도가 되어 싸움을 막기 위해 애쓰는 형제자매들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는 비상계엄사태와 탄핵 소추 의결 이후 이어지는 정치권의 행보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경제, 외교, 안보 분야로도 확산이 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국민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국난을 극복한 우리 민족은 하나님의 은혜로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140년 전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해진 후 위기가 닥칠 때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깨어 기도하였던 믿음의 조상들을 본받아 우리도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세속주의와 물질주의, 이단사이비 집단의 공격과 현장예배 이탈현상, 헌신을 꺼리는 풍조, 교인감소와 다음세대 위기, 교계 지도자들의 도덕적 리더십 붕괴 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환란과 핍박을 당했던 초대교회가 오히려 평안하여 든든히 세워지고 복음이 점점 퍼져갔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것은 철저히 성령님께 의지하며 기도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우리 스스로 자초한 점이 많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부흥 이전에 철저한 회개 기도부터 드려야 하겠습니다. 교회 역사는 진심어린 기도와 참회의 눈물 위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겔37:14, 행9:31)'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2025년은 한국교회 선교 140년이 되는 해입니다.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에 상륙함으로 한국교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선교사들이 부귀와 영화를 포기하고 가족의 희생과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오직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위기가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오직 복음'의 정신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다음세대는 우리의 헌신과 기도를 기억하며 새로운 부흥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결심과 마음으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5. 1. 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영걸 목사
2025년 을사년 새해를 허락해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사랑하는 우리 총회와 69개 노회, 9473개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과 일터와 섬기시는 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전쟁과 분쟁이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막을 수 없는 자연 재해 앞에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며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의연히 이에 맞서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와 힘을 모아 재난을 극복하는 일치된 그리스도인들의 연대에 감동받기도 하였고,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평화의 사도가 되어 싸움을 막기 위해 애쓰는 형제자매들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는 비상계엄사태와 탄핵 소추 의결 이후 이어지는 정치권의 행보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경제, 외교, 안보 분야로도 확산이 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국민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국난을 극복한 우리 민족은 하나님의 은혜로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140년 전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해진 후 위기가 닥칠 때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깨어 기도하였던 믿음의 조상들을 본받아 우리도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세속주의와 물질주의, 이단사이비 집단의 공격과 현장예배 이탈현상, 헌신을 꺼리는 풍조, 교인감소와 다음세대 위기, 교계 지도자들의 도덕적 리더십 붕괴 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환란과 핍박을 당했던 초대교회가 오히려 평안하여 든든히 세워지고 복음이 점점 퍼져갔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것은 철저히 성령님께 의지하며 기도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우리 스스로 자초한 점이 많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부흥 이전에 철저한 회개 기도부터 드려야 하겠습니다. 교회 역사는 진심어린 기도와 참회의 눈물 위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겔37:14, 행9:31)'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2025년은 한국교회 선교 140년이 되는 해입니다.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에 상륙함으로 한국교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선교사들이 부귀와 영화를 포기하고 가족의 희생과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오직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위기가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오직 복음'의 정신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다음세대는 우리의 헌신과 기도를 기억하며 새로운 부흥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결심과 마음으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5. 1. 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영걸 목사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