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전체 골프장을 대상으로 한 농약 잔류량 조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29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건기(4~6월)와 우기(7~9월) 두 차례에 걸쳐 농약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모두 8종의 농약 성분이 검출됐으나 모두 잔디 관리용으로 공식 승인된 성분으로 확인됐다.
잔류 농약 조사항목은 피프로닐 등 기본 항목 25종과 옥신코퍼 등 선택항목 2종 등 27종이다. 여기에 제주도는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해 브로마실과 메타락실 2종을 추가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에서 검출된 성분은 저독성 살균제인 아족시스트로빈을 포함해 카벤다짐, 클로로탈로닐, 플루톨라닐, 이프로디온 등 8종이다. 모두 잔디 관리용으로 공식 승인된 성분이다.
골프장 내 지하수에 대한 추가 수질검사에서도 농약 성분이 일체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연 2회 실시한다.
결과는 제주도청 홈페이지 정보 공개 게시판과 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제주의 청정 환경과 골프 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농약사용 저감 등 친환경 골프장 관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