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빠진 호랑이’ 우즈, 전 세계 골프계 영향력 인물 1위

입력 2024-12-31 14:51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코스 내에서는 이빨 빠진 호랑이였으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31일 발표한 ‘2024년 골프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25명’ 순위에 따르면 우즈가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가 올해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는 5개였다. 그 중 4라운드를 완주한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지난 4월 마스터스 뿐이다. 자신이 호스트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중도 기권, 3개의 메이저대회는 모두 컷 탈락했다.

그리고 우즈는 지난 9월에 허리 수술을 받았다. 3개월 가까이 투어에서 모습을 감췄던 우즈즈는 이달에 열린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출전해 준우승을 거뒀다. 우즈는 내년 1월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을 론칭할 예정이다.

2위는 올해 PGA투어 7승, 파리 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최고 활약을 펼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는 올해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매킬로이,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 순이다. PGA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너핸(미국)과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가 각각 6,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메이저 2승을 거둔 잰더 셔플리(미국)가 8위,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 데뷔한 욘 람(스페인)이 9위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석권하며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0위에 자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