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할 것”

입력 2024-12-31 14:21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는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흔들림 없는 시정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동근 시장은 “올해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한 의정부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민생활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두를 아우르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
고산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 배식봉사.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전국 최초로 최중증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을 활동지원사로 인정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영유아 보육과 초등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중장년 고독사 예방 수색대, SOS 긴급 틈새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노인 쉼터 호호당의 2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며, 근로 빈곤층과 고립·은둔 청년 등 신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일자리를 5천 개 이상으로 늘리고,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기업 유치와 신성장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2024 기업유치 설명회. 의정부시 제공

시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IT 핵심 기반시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바이오 혁신기업 바이오간솔루션과 시지바이오를 유치했으며, 의정부농협 복합문화시설 투자에도 성공했다. 또한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하고, 캠프 잭슨 반환공여구역 개발 가능성을 열며 첨단업종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는 국토교통부 공간혁신선도사업에 선정된 의정부 역세권 개발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K-컬처 영상촬영 특화단지를 조성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열린 기업유치 설명회에서는 100여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정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당시 김동근 시장은 “캠프 잭슨 등 반환공여지를 활용해 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의정부를 경기북부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교통 환경 개선으로 시민 이동 편의 제고
1205번 광역버스 개통 사전점검. 의정부시 제공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의정부시는 다양한 교통 개선 정책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민락·고산지구와 장암역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의정부01번’과 상봉역까지 연계하는 광역버스 1205번을 개통했다. 특히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시작된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는 하루 40분의 이동 시간을 절약하며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민락·고산지구와 8호선 별내역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도입하고,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교통신호 최적화 등으로 시민 편의를 더욱 증진할 방침이다.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생태도시 조성
신곡새빛정원 들꽃나들이 행사. 의정부시 제공

시는 지난해 신설된 ‘걷고싶은도시국’을 통해 보행 중심의 도시 조성과 생태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의정부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자연으로 들어가고, 또 다른 매력적인 공간으로 연결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도심 하천은 생태와 학습, 힐링이 결합된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며, 자일산림욕장과 신곡새빛정원은 시민들이 자연을 만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추동공원은 상징 공간, 테마숲, 정원 등을 갖춘 명품 숲 정원으로 재탄생해 새로운 도심 속 자연 공간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건강한 도시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업무협약. 의정부시 제공

시는 기존 엘리트 선수 중심으로 운영되던 녹양동 종합운동장을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바꾸고, 실버세대를 위한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스포츠 기반을 확충한다.

또한 지난해 문을 연 의정부문화역 이음을 통해 예술 창작과 시민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 문화 자산인 백영수미술관을 시립미술관으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2025년 새해, 의정부시는 민생 안정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개방, 소통, 협력의 행정을 펼치며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