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새해 첫 우승은 내 몫”…1월 3일 개막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

입력 2024-12-31 10:21
임성재. USA투데이연합뉴스

임성재(26·CJ)가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월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다. 이 대회는 시즌 개막전이자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8개의 시그니처 대회 중 첫 번째 대회다.

출전 자격은 원래는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주어졌다. 하지만 출전자가 너무 적어 전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까지 문호를 넓혔다가 작년부터는 아예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에게도 출전권을 주고 있다. 총 60명이 출전, 컷 없이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내년이면 투어 7년차가 되는 임성재는 올해까지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투어 챔피언십에 버금가는 이 대회도 루키 시즌을 제외하곤 5년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출전하게 됐다.

비록 우승은 없지만 이 대회 통산 성적도 나쁘지 않다. 4차례 출전해서 두 차례 5위, 한 차례 8위 등 3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특히 작년에는 버디 34개를 쓸어 담아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PGA투어 닷컴은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 임성재를 4위에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을 정도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안병훈(33)과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로 시즌을 마친 김시우(29·이상 CJ)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 첫 출전해 4위에 입상한 바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불참한다. 셰플러는 손 부상, 매킬로이는 같은 기간에 열리는 DP월드 투어에 출전하느라 하와이행에 오르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2위이자 작년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등 메이저대회 2승을 올린 잰더 셔플리(미국)다. 콜린 모리카와, 사이스 시갈라,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우승 후보군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