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체포영장 발부에 “현직 대통령 구금? 적절치 않아”

입력 2024-12-31 10:03 수정 2024-12-31 13:08
국민의힘 권성동(가운데)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1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에 대해 좀 더 의견을 조율해 출석을 요구하는 것이 맞지, 체포영장이라는 비상 수단을 통해 현직 대통령 구금을 시도하는 것은 수사 방법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영장 발부에 응해야 하는지 묻는 말엔 “윤 대통령이 적절히 대응하리라 본다. 수사·재판 관련 문제에 우리 당이 이래라저래라할 사안이 아니고 오로지 대통령의 몫”이라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체포영장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농후할 경우 발부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어디 도망간 것도 아니고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 조사가 거의 완료됐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기 때문에 이건 국격 관련 문제라 수사기관이 좀 더 신중을 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