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내년부터 격일로 야간 성인 응급진료 재개

입력 2024-12-30 15:20

성인 야간 응급 진료를 중단했던 세종충남대병원이 내년부터 격일로 야간 응급진료를 재개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다음달 1일부터 홀수일은 24시간 정상 진료를, 짝수일은 야간 진료를 하지 않는 등 격일로 야간 성인 응급 진료를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직 등으로 지난 10월부터 성인 응급 진료에 한해 주간 진료(오전 8시~오후 6시)만 시행하고 야간 진료(오후 6시~익일 오전 8시)를 제한해 왔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진료하고 있다.

병원은 다음달 1일부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과 각 진료과 전문의를 추가로 배치해 격일로 24시간 성인 응급 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추가 채용을 진행 중인 만큼 충원이 완료되면 24시간 정상 진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다음달 20일 야간 진료는 119를 통해 문의된 심정지 환자만 수용할 수 있으며, 24일에는 주간 진료가 불가하고 야간 응급 진료만 시행된다. 홀수일인 27일에는 주간 진료는 가능하지만 야간 진료는 하지 않는다.

설 명절 연휴인 다음달 28일~30일과 31일까지는 24시간 정상적으로 진료한다.

권계철 세종충남대병원장은 “세종 유의한 국립대병원이자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응급의료시스템 복원에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