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일하는 밥퍼 전국 확대하겠다”

입력 2024-12-30 12:19

김영환 충북지사가 30일 어르신 일자리 사업인 ‘일하는 밥퍼’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선도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그 훈풍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개혁의 팔랑개비를 힘차게 돌리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일하는 밥퍼 사업의 전국 확산은 고령화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라며 “충북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이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대한민국의 어르신 모두의 참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충북이 시작하고 전국이 함께하는 이 사업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일하는 밥퍼 사업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일하는 밥퍼는 단순 노인복지 사업이 아니다”며 “어르신들에게는 활력을 지역사회에는 변화를 도민들에게는 자부심을 안겨줄 핵심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인 일하는 밥퍼는 지난 3월 첫 시행됐다. 60대 이상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해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다.

도는 하루 최대 3시간씩 노인들에게 마늘·쪽파 다듬기 등의 일감을 주고 그 대가로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5000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이 사업은 올해 전통시장, 경로당 등 총 46곳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 어르신 1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농산물 손질이나 포장 작업 등의 일손을 돕는다.

도는 내년부터 이 사업의 하루 참여 인원을 현재 5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하고 도내 기업들과 협력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일하는 밥퍼 사업은 어르신들이 단순히 복지의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중심에 설 수 있음을 증명하는 혁신적인 도전”이라며 “고령화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는 복지모델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