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도 무안 제주항공 참사 애도 “유가족에게 진정한 위로 임하길”

입력 2024-12-30 11:07 수정 2024-12-30 16:42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추락한 29일 잔해가 공항 활주로 끝 편에 남아 있다. 최현규 기자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종교계 위로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제리 필레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30일 “WCC 공동체는 희생자 가족들과 한국사회, 그리고 이 고난의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교회들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이 어려운 시간 속에서 여러분을 붙들어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한국사회가 치유와 회복의 길을 걸어가는 모든 과정에 WCC 공동체가 함께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우리는 성령의 위로가 모든 슬퍼하는 이들을 감싸주시고 하나님의 치유 손길이 부상자들을 어루만져 주시며 고통 속에서 헌신하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힘과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영걸 목사)도 애도 서신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황망히 떠나보낸 유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애타는 마음을 살피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모두에게 진정한 위로가 임하기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정부와 항공사, 관련 기관들은 책임 있는 자세로 명확한 원인 규명과 피해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성도들도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고 희생자와 유가족, 사고 수습을 위해 마음 모아 함께 기도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류승동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은 “부상자의 빠른 쾌유와 국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간구한다”고 말했다. 류 총회장은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는 인명 구조에 우선해 사고를 속히 수습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