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LCK에서 가장 밝게 빛난 선수는 T1 ‘페이커’ 이상혁이다.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LCK 연말 시상식 ‘2024 LCK 어워드’가 진행됐다. 올해 LoL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T1 ‘페이커’ 이상혁이 LCK 올해의 선수로 뽑힌 것은 물론,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상까지 T1 선수단이 싹쓸이했다.
가장 권위 있는 상,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올해의 선수상)로 이상혁이 선정됐다. 2년 연속이다. 그는 2023년에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로 T1의 월즈 우승을 이끈 공을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상대에 오른 이상혁은 “스프링엔 젠지가, 서머에는 젠지와 한화생명이 너무 강해서 힘든 한 해가 될 거라 생각했다. 팀원들이 힘든 시기를 잘 버텨줬기에 제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다. 감사를 팀원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회사 직원, 친구, 여러분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탑라이너로도 역시 T1의 ‘제우스’ 최우제가 선정됐다. 대리수상자로 나선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은 “최우제의 수상을 축하한다. 앞으로 최우제가 더 많은 상을 받을 수 있게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정글러로는 ‘오너’ 문현준이 뽑혔다. 문현준은 “3년 연속으로 올해의 정글러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많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많은 상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미드라이너 자리는 이상혁이 지켰다. 이상혁은 “올 한 해 앞선 경기들을 보니 정말 치열했다. 월즈에서 좋은 결과를 낸 덕에 상을 받은 거 같아 감사하다. 예상 못했던 상을 받은 만큼 더 열심히,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하란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원거리 딜러로는 ‘구마유시’ 이민형이 선정됐다. 이민형은 “좋은 팀원들 덕분이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다시 상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를 언급하며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서포터 자리는 ‘케리아’ 류민석이 수성했다. 류민석은 “올해의 서포터 상을 4년 연속으로 받았다. 4년 동안 함께한 좋은 팀원들, 많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좋은 팀원, 많은 팬분들과 함께할 것이므로 다시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루키 오브 더 이어(신인상)는 ‘루시드’ 최용혁, 베스트 코치(감독상)는 김정수 감독이 받았다.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상은 ‘에이밍’ 김하람, 골든듀 영혼의 듀오상은 이민형과 류민석, JW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상은 ‘켈린’ 김형규, 글로벌 마케팅상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수상했다. 무신사 스타일리시 플레이 오브 더 이어상은 ‘테디’ 박진성이 받았다.
OPGG 서치 킹상은 이상혁, LG 울트라기어 베스트 오브젝트 스틸러상은 ‘캐니언’ 김건부, 모두의 보훈상은 전용준 캐스터, 올해의 카스 퍼블 플레이어상은 문현준과 최용혁, 우리WON뱅킹 골드킹상은 김하람이 받았다. 공로상의 주인은 ‘아틀러스’ 맥스 앤더슨이다. 베스트 쇼맨십상은 박진성, LCK 썸네일이 될 상은 ‘쇼메이커’ 허수가 받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