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워커스, 노숙자와 독거노인 37명에 세례

입력 2024-12-29 15:44

비영리단체 굿워커스 대표 오석관(아름다운교회) 목사는 26일 부천 솔안 무료급식소에서 예배와 함께 세례식을 진행했다. 그는 2009년부터 부천 솔안공원에서 노숙자와 독거노인들에게 주 2~3회 무료급식을 해오고 있다.

오석관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최온유(열방을품은교회) 목사가 설교했다. 최 목사는 ‘예수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행 2:38)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만이 오직 구원 주이심을 믿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며 “오늘 세례받으신 분들은 하늘에 이름이 기록된 것을 기억하며 남은 생을 예수와 함께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2부 세례식은 오석관 목사를 중심으로 홍철웅(동북아순복음교회) 정예숙(백석경인신학교 교수) 최온유 전승훈 목사가 집례했다. 이날은 37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날 한 세례자는 “이곳에서 세례를 받을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세례자는 “노숙생활을 하다 보니 제대로 교회를 갈 수 없는 상황인데 이번 세례는 저에게 주어진 특별한 성탄 선물”이라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한 성도는 “오늘 하나님 곁으로 가도 원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굿워커스와 ㈜성령 김영길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증정했다.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