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오후 공개된 입장에서 “사고 희생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제주항공 측과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사고기는 보잉 737-800 기종이다.
CNN은 미국 보잉 본사 등에서 한국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전 연방항공국(FAA) 조사관 데이비드 소우치는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에 대해 “대단한 (안전 운항) 기록을 가지고 있는 국제 항공 교통의 ‘중추’로 전 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다”며 “이 모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내게는 극도로 놀랍다”고 CNN에 말했다.
WSJ은 보잉 737-800에 대해 “보잉 737 맥스의 이전 모델로 강력한 안전 기록을 갖고 있으며 상업용 항공기의 주력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추정이 나온다.
탑승객은 총 181명으로 태국인 국적 2명을 포함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다. 이 중 구조자는 2명으로 각각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중앙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현재까지 사망자 96명이 수습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