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탑승객·유가족에 사과…책임 통감”

입력 2024-12-29 14:28 수정 2024-12-29 14:34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로선 사고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사무실에서 김 대표 주재로 비상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이 회사 임원들과 팀장급 직원 전원이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탑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