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남부로 사업확대 박차

입력 2024-12-29 13:35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보 반 밍 빈즈엉성 성장이 지난 26일 베트남 빈즈엉성에서 면담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최근 베트남 남부 지역을 방문해 지역 고위 관계자들과 사업진출 방안을 논의하고 투자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빈즈엉성을 방문해 보 반 밍 성장을 면담하고 빈즈엉성 인민위원회와 투자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에서 추진 중인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언급하며 “대우건설은 신도시 개발뿐만 아니라 도로·철도·발전·물류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춰 빈즈엉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 반 밍 성장은 “빈즈엉성 정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27일 동나이성을 방문해 응우옌 홍 린 당서기장을 만나 이 지역에 검토 중인 복합 도시 개발 사업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응우옌 홍 린 당서기장은 복합 도시 조성에 필요한 절차적 협력과 제도적 지원을 적극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빈즈엉성과 동나이성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인 호찌민시와 가까워 경제 및 인구가 성장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이 북부지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와 같은 사업이 남부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