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안공항 국제선 정기 취항 한 달도 안 돼 ‘참사’

입력 2024-12-29 13:08 수정 2024-12-29 14:30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에 나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정기 취항한 지 한 달도 안 돼 참사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주 정기편 운항에 들어갔으며, 사고 여객기인 7C2216편은 일주일에 4번 방콕과 무안을 오갔다.

제주항공은 2018년 4월 무안공항에 첫 취항 했으나 정기편 운항은 처음이었다. 제주항공은 무안공항이 개항 17년 만에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자 이달부터 국제노선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사고 직후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저희 제주항공은 이번 사고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사고 희생자 상당수는 광주·전남 지역민일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인천국제공항까지 갈 필요가 없고 공항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광주공항에선 국내선만 취항하고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