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구조된 2명을 제외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서 항공기 탑승객 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어 탑승객 181명 중 2명이 생존했으며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으로부터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탑승자 명단과 항공기 내 탑승 위치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오후 1시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5명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조류 충돌로 인해 발생한 랜딩기어 고장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조류 충돌, 기상 악화 등을 원인으로 추정한다”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