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부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관계기관 협의 및 조례 제정 등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달 코나아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체계도 확립했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연수e음’으로 제공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민선 8기 주요 공약사항이다. 지역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한 회복과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해 출산 장려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내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가정이다. 지역에서 출생신고를 하고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인천시 취약계층 산후조리비 지원 등 유사 사업에서 지원받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출생일로부터 60일 이내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출생신고 시 함께 신청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약 2주 이내에 지역화폐로 50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산후조리원, 병원, 약국, 건강기능식품, 요가 등 산모의 산후조리와 관련된 인천 지역화폐인 ‘인천e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연수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출산과 육아로 인한 부담을 덜고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보육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