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흡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세종시보건소가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의 현재흡연율은 13.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 18.9%보다 5.6%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세종은 현재흡연율 외에도 고위험음주율, 비만율(자가보고) 등 7개 지표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29.1%), 걷기 실천율(49.6%) 등 신체활동 관련 지표는 지난해 대비 각각 5.6% 포인트, 2.5%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개선이 필요한 지표는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30세 이상),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 등 11개 지표였다.
특히 건강지식 관련 지표인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54.2%)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38.6%)은 전국 평균보다 각각 5.0% 포인트, 11.1% 포인트 낮았다.
시보건소는 시민들의 건강지식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수영 보건소장은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우수지표는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미흡한 지표는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17개 시·도, 258개 보건소가 매년 진행하는 조사다.
올해 조사는 5월부터 7월까지 세종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9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문항은 흡연·음주·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삶의 질 등 총 172개다.
세종=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