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이용 해양관광객 124만명…코로나19 이후 최다

입력 2024-12-29 09:48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전경. IPA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2024년 바닷길을 통해 인천항 크루즈·국제·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한 해양관광객이 124만722명으로 예측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97만713명과 비교하면 27.8%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실적이기도 하다.

터미널별로는 크루즈 여객 2만5140명, 한중카페리 여객 35만2869명, 연안 여객 86만2713명 등으로 집계됐다.

크루즈 여객은 항만·공항 연계 모항 5항차를 포함한 총 15항차의 입항 지원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난해보다 102.7% 늘어났다. 내년에는 총 32항차(모항 16항차), 여객 8만8819명의 입항이 예정된 상태다. IPA는 인천항이 아시아 허브 크루즈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항 확대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중 바닷길을 잇는 국제 여객은 지난 4월부터 다롄 항로가 재개하면서 총 6개 항로가 운항됐다. 이 과정에서 IPA의 중국 마이스 관광객 유치와 인천항 이용 대상 선사 공동홍보 활동 등을 통해 여객이 지난해보다 무려 422.3%나 늘어났다.

인천의 연안 섬을 찾는 연안 여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3.1% 줄어들었다. 이에 IPA는 인천∼굴업 등 신규 연안 항로 취항 준비와 연계한 차도선 차량 선적 대기 공간 신설, 주차장 명칭 통일화, 노후 안내시설 개선 등 이용 편의 개선을 통해 여객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운영 개선 및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며 “내년에는 이용객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