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이 함께 싸우고 있는 러시아군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에서 “러시아 군대가 최소한의 보호로만 북한군들을 전투에 투입하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 군대나 북한 감독관들 모두 북한군의 생존을 보장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자국 군대에 의해 처형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국경 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에는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이 있다. 이번 주 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3000명 이상의 북한 주민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몇 명의 북한 군인을 포로로 잡았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어 목숨을 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