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까지 27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외국 언론들도 일제히 속보로 보도했다.
로이터, AFP 등 통신사들은 이날 오후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같은 내용을 곧바로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 권한대행 탄핵 소식을 홈페이지 톱뉴스에 배치했다. 영국 가디언과 BBC도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BBC는 “한 총리의 해임은 현재 국가가 겪고 있는 정치적 교착 상태와 불확실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입법부가 헌법 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한 권한대행을 탄핵했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시작된 정치적 격변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은 한 권한대행 탄핵 소식과 함께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기소 소식도 전했다.
NHK,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한 권한대행 탄핵 관련 소식을 발빠르게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에 따른 한 총리의 권한대행 체제가 2주 정도 만에 위기를 맞았다”면서 “과거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따른 직무 정지가 3번 있었지만, 권한대행인 총리가 탄핵당하는 첫 사례로 행정당국이 혼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