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한대행 탄핵’ 긴급뉴스로 타전… “정치적 격변 이어져”

입력 2024-12-27 18:01 수정 2024-12-27 18:02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극무총리 탄핵소추안 투표를 진행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까지 27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외국 언론들도 일제히 속보로 보도했다.

로이터, AFP 등 통신사들은 이날 오후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같은 내용을 곧바로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 권한대행 탄핵 소식을 홈페이지 톱뉴스에 배치했다. 영국 가디언과 BBC도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BBC는 “한 총리의 해임은 현재 국가가 겪고 있는 정치적 교착 상태와 불확실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입법부가 헌법 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한 권한대행을 탄핵했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시작된 정치적 격변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은 한 권한대행 탄핵 소식과 함께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기소 소식도 전했다.

NHK,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한 권한대행 탄핵 관련 소식을 발빠르게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에 따른 한 총리의 권한대행 체제가 2주 정도 만에 위기를 맞았다”면서 “과거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따른 직무 정지가 3번 있었지만, 권한대행인 총리가 탄핵당하는 첫 사례로 행정당국이 혼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