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는 ‘바비사랑방’은 올해 김포시 장기동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적극적인 자원 선순환 캠페인을 추진했다. 자원 선순환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폐건전지 수거 활동에서 김포 지역의 학교들이 뛰어난 성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김포 운양초등학교는 캠페인 참여 학교 중 폐건전지 수거와 자원 재활용 기여도 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김포 고창초등학교(8위)와 김포 청수초등학교(10위)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내 자원 선순환 캠페인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했다.
운양초 캠페인은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청수초와 고창초는 10월 중 연이어 재활용 캠페인이 펼쳐졌다. 특히 고창초는 자체 행사인 ‘생태숲 엑스포’와 병행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효과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1위를 차지한 운양초는 약 1272명의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폐건전지 548㎏을 수거하며 폐자원 수거의 모범 사례가 됐다. 특히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로 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폐건전지 수거에 그치지 않고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했다. 경기도의 지원과 김포시 학부모회, 지역 사회의 협력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학생들과 그 가족들이 자원 재활용을 실천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폐건전지 수거량에 따라 새건전지, 종량제 봉투, 휴지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물품이 참여 학교와 학생들에게 리워드로 제공됐다. 이러한 보상은 단순히 캠페인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체감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자원순환 캠페인을 주관한 고지원 바비사랑방 대표는 “많은 학교에서 보여준 열정과 참여가 자원 순환 운동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앞으로도 학교, 가정, 지역 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2025년에는 김포시니어클럽과 협력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자원 순환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 내 자원 순환 운동을 더욱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