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부 장관 “권한대행 탄핵은 내각 전체 탄핵이란 말에 동감”

입력 2024-12-27 15:32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AI 3대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은 내각 전체에 대한 탄핵’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동감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최 부총리의 발언에 입장을 밝혀달라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한대행직을 수락해야 할 상황이 오면 수락하겠냐는 물음에는 답변을 유보한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그런 상황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야당이 추진하는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 의견이 나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는 한 권한대행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국무위원의 입장으로도 우리나라 헌법과 법률에 맞지 않는 것은 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권한대행 탄핵이 이어지면 정부가 무력화된다며 “기재부 장관이 권한대행, 총리 권한대행을 하면 본인의 일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탄핵된 상항이니 국정 안정은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