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영국 배우 출신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지난 26일 최화정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 출연해 케이티와의 결혼 생활을 전했다.
그는 “제가 한국 사람인데 (아내는) 저보다 더 예의와 인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제가 자주 혼난다”며 “예를 들어서 매니저가 제게 줄 게 있어서 왔는데 20분 정도 늦었더니 매니저가 간 다음에 ‘네가 뭔데 사람을 이렇게 기다리게 하냐’고 하더라. 기본적인 걸 잘 리마인드 해준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이에 “송중기의 성격이 사람들을 잘 아우르고 약자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는 ‘상남자’”라며 “아내와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송중기는 “그런 것보다 (촬영 현장에서) 불합리한 점이 있으면 제가 주인공이니까 나선다. 그래서 매니지먼트 대표님은 힘들어하신다”라며 “(아내가) 쓴소리를 많이 해주고 도움도 많이 준다”고 말했다.
최근 득녀한 송중기는 1남 1녀의 아빠가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아내 덕분에 럭키하다(운이 좋다)”며 “아내가 저한테도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저는 다 가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첫째 아들은 벌써 생후 18개월이 됐다는 그는 “아들이 저한테 ‘아빠’라고 부르고 엄마한테는 ‘마마’라고 부른다. ‘아빠 잘자’ ‘으랑해(사랑해)’ 이런 말을 한다”며 “제가 촬영하다가 한 5개월 만에 만났는데 1~2분 정도 가만히 있더니 안 기더라.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송중기는 촬영이 없을 땐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지낸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서는 이태원에 살고 촬영이 없을 때는 로마 외곽에 토스카나라는 시골에서 지낸다”며 “아기가 슬슬 이탈리아어를 하니까 압박감이 들어서 최근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또 “반대로 아내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와이프는 영국식 영어를 하고 이탈리아어도 잘한다. (본인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스페인어도 하고, 프랑스어도 완벽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커플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아내가 훨씬 아깝다고 한다. 저도 알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중기, 케이티 부부는 지난 2021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이 됐다. 송중기는 지난 2022년 12월쯤 열애 소식을 알리고, 이듬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첫 아이인 아들을 낳았고, 올해 11월 둘째인 딸까지 낳아 두 아이의 부모가 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