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도, 커피도, 부산답게… 2024년 히트상품 총정리

입력 2024-12-27 11:43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경관조명. 부산시 제공

부산이 2024년을 뜨겁게 달군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부산연구원은 27일 중앙·부산 일간지 키워드 분석과 전문가 회의, 정책 패널단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올 한 해 부산을 빛낸 상품들을 발표했다. 선정된 10대 히트상품은 부산의 매력과 트렌드가 고스란히 담긴 도시의 초상화라 평가 받는다.

① 야경으로 반짝이는 도시, 부산
'야간관광 특화 도시'로 이름을 올린 부산은 이제 낮보다 밤이 더 기대되는 도시다. 광안대교의 야경, 해운대 디너 크루즈, 밀락더마켓의 야시장까지, 부산의 밤은 더 이상 휴식의 시간이 아닌 체험의 장으로 변모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도 선정되며 체류형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2024년 부산 10대 히트상품

② 미디어아트로 물든 영도
부산 영도의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몰입형 미디어아트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오픈 3개월 만에 22만명을 끌어모았다.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전시관은 흰여울마을과 깡깡이 마을에 이어 영도를 새로운 예술의 섬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③ KTX 동해중부선, 부산을 빠르게 잇다
'KTX 동해중부선'은 부산의 교통 지형을 뒤흔든 혁신의 상징이다. 부산과 강릉을 2시간35분 만에 연결하며,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부산에서 강릉까지 당일치기 여행도 이제 문제없다.

④ 스마트도시로서의 도약
'세계 지능형 스마트도시 부산'은 아시아 2위에 오르며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첨단 기술과 도시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이 성과는 부산을 미래 도시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게 하고 있다.

⑤ ‘엉뜨 부산’과 유행어의 탄생
부산의 겨울 서핑은 '엉뜨 부산'이라는 트렌드를 만들었다. '한반도 호랑이 엉뜨 켰다'라는 밈과 함께 부산의 따뜻한 겨울은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며 색다른 매력을 알렸다.

⑥ 커피 향기 나는 도시, 부산
'글로벌 커피도시'로 도약 중인 부산은 ‘월드 오브 커피’와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동시에 개최하며 커피 애호가들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커피 한 잔에 담긴 도시의 이야기는 부산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명품 도보 여행 코스로 재탄생한 ⑦‘욜로갈맷길’, 시민 건강과 참여를 유도하는 ⑧‘행복 마일리지’, 출장과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⑨‘블레저 도시’, 지방 소멸 대응 모델로 주목받는 ⑩‘부산·경남 행정통합’까지. 2024년 부산은 다양한 분야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배수현 부산연구원 실장은 “2024년 히트상품은 부산이 글로벌 브랜드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시민들의 삶이 더 행복하고 풍요로워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