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6인 체제’ 선고 여부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측은 변론준비기일을 5시간 앞두고서야 변호인단 선임계를 제출했다.
헌재 관계자는 27일 브리핑에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지난 11일 6인 체제로 선고가 가능한지에 대해 계속 논의중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판관 3명 퇴임으로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선고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헌재 관계자는 “상황이 변동하기 때문에 선고를 할지 여부는 계속 논의 중”이라며 “(6인 체제에서) 선고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9시 헌재에 대리인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배보윤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법재판소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 탄핵 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헌재에 접수된 지 13일 만이자 변론준비기일 몇 시간 전 기습적으로 입장을 밝힌 셈인데, 헌재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