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햄버거 회동’ 김용군 전 대령 구속 송치

입력 2024-12-27 09:39
12.3 내란사태 당일 김용군 전 대령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내란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뉴시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예비역 대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27일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을 지낸 김용군 전 대령을 내란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령은 민간인으로 지난 3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 구삼회 2기갑여단장 등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참여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8일 김 전 대령을 긴급체포해 21일 구속했다.

김 전 대령은 2013~2014년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명박정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2018년 구속기소돼 불명예 전역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