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첫 재판 방청 경쟁률 2251대1…박근혜 때보다 치열

입력 2024-12-26 22:17
윤석열 대통령 변론준비기일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윤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재판 방청 신청에 2만여명이 넘는 시민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다음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 총 2만264명이 방청을 신청했다. 앞서 헌재 측은 지난 24일 오전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을 받았다.

경쟁률은 2251대 1에 달했다. 일반 방청인을 위한 자리는 총 18석인데, 이중 온라인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좌석은 9석이다. 나머지 9석은 당일 오후 1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이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당시의 방청 경쟁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당시 1만9096명이 방청을 신청했고 경쟁률은 796대 1을 기록했다.

통상 변론준비기일에는 수명재판관들이 변론에 앞서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한다. 다만 윤 대통령 측 불출석으로 절차가 공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대통령 측은 대리인 선임계도 내지 않은 상태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