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해진다…‘2025 대전 0시 축제’ 8월 8일 개막

입력 2024-12-26 17:33
26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 0시 축제 추진위원회 회의. 대전시 제공

대전의 대표 여름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대전 0시 축제’가 내년 8월 8일 막을 올린다.

대전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 0시 축제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2025 대전 0시 축제는 내년 8월 8~16일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원도심 상권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를 주제로 개척자들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과학기술의 도시, 축제관광의 도시로서 대전의 정체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축제는 과거·현재·미래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구성된다. 과거존은 1950년대 대전역 풍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시간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존에서는 군악대·민속놀이·댄스 등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와 각종 공연이 9일 동안 열리고, 미래존에서는 대덕특구 출연기관·혁신기업의 과학성과물 전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내년엔 특히 원도심에 집중됐던 방문객과 경제적 효과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축제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5개 자치구에서도 진행하고, 대전여행주간 운영과 상점가 할인 이벤트 등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벽까지 진행되는 올 나이트(All Night) 프로그램을 이틀간 진행하는 한편 체험·이벤트 부스 운영시간도 낮에서 저녁 시간대로 변경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들은 축적된 경험을 개선·발전시키면서 성장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발자국이 쌓이면 길이 된다는 말처럼, 세 번째 열리는 0시 축제가 대전의 새로운 길을 열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