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대표 여름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대전 0시 축제’가 내년 8월 8일 막을 올린다.
대전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 0시 축제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2025 대전 0시 축제는 내년 8월 8~16일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원도심 상권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를 주제로 개척자들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과학기술의 도시, 축제관광의 도시로서 대전의 정체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축제는 과거·현재·미래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구성된다. 과거존은 1950년대 대전역 풍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시간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존에서는 군악대·민속놀이·댄스 등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와 각종 공연이 9일 동안 열리고, 미래존에서는 대덕특구 출연기관·혁신기업의 과학성과물 전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내년엔 특히 원도심에 집중됐던 방문객과 경제적 효과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축제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5개 자치구에서도 진행하고, 대전여행주간 운영과 상점가 할인 이벤트 등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벽까지 진행되는 올 나이트(All Night) 프로그램을 이틀간 진행하는 한편 체험·이벤트 부스 운영시간도 낮에서 저녁 시간대로 변경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들은 축적된 경험을 개선·발전시키면서 성장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발자국이 쌓이면 길이 된다는 말처럼, 세 번째 열리는 0시 축제가 대전의 새로운 길을 열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