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침례교목회자연합회(부침목연, 연합회장 장근철 목사)가 26일 부산창성교회(백승복 목사)에서 제3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는 부산의 침례교회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단 연합과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목회자와 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 사역 방향을 논의했다.
정기총회는 경건예배로 시작됐다. 설교는 연합회장 장근철 목사가 맡아 ‘소망의 하나님과 함께’(롬 15:12~13)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장 목사는 “소망을 가지고 목회를 해야 한다. 목회자가 소망을 잃어버리면 교회에 치명적이다. 도덕적, 영적으로 탈선되고 교회 공동체 비전을 침체시킨다”며 “믿음 안에서 성령의 역사로 소망을 붙들어야 한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정기총회에서는 백승복 창성교회 목사가 신임 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정상순 양산남부중앙교회 목사가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 수석부회장, 부회장, 서기, 재무, 감사 등 2025년 임원진도 새롭게 구성됐다. 백승복 신임 연합회장은 “앞으로 부산 교회가 하나 돼 복음 전파에 힘쓰고 지역사회를 섬기며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잘 협조 부탁드리며 기도해 달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백 신임 연합회장은 장근철 전임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백 신임 연합회장은 정기총회를 마친 뒤 국민일보와 만나 “내년에는 교단 화합과 지역 복음화 강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봉사 등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데 더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