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캐롤 한 곡으로 매년 수십억원 벌어

입력 2024-12-26 15:37 수정 2024-12-26 15:39
미국 가수 머라이어 캐리. 소니뮤직

미국 가수 머라이어 캐리(55)가 30년 전 발표한 크리스마스 노래 한 곡으로 해마다 수십억원을 벌어들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음악 순위 차트인 빌보드의 수익 추정치를 이용해 캐리가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라는 제목의 캐럴송 한 곡으로 2022년에 270만∼330만달러(약 39억4000만∼48억2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노래 다운로드나 스트리밍에서 발생한 수입을 합한 것으로 TV, 라디오 등 방송 관련 수입은 제외한 것이다.

‘올 아이 원트…’는 1994년 발표된 후 30년 동안 변함없이 겨울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며 캐리에게 ‘크리스마스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안겨줬다. 캐리와 음반사는 이 노래의 저작권 계약 정보와 수익을 밝힌 적이 없지만 음악산업 전문 로펌 ‘매넷, 펠프스 & 필립스’는 이 노래 한 곡이 지난 30년간 약 1억300만달러(약 1503억원)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적인 음원 스트리밍업체인 스포티파이는 이 노래가 최근 캐럴송으로는 최초로 스트리밍 20억회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리밍 20억회에 대한 저작권료만도 980만달러에 달한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