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바다에서’…강원도 해넘이·해맞이 행사 풍성

입력 2024-12-26 14:06
동해 추암 일출. 동해시 제공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가 강원도 산과 바다에서 펼쳐진다.

삼척시는 31일 오후 7시 삼척해변에서 삼척해변 카운트다운 행사를 연다. 마임, 버블 매직쇼, 오페라, 미디어파사드,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다음 날 오전 5시부터는 삼척해변, 임원항 방파제 등 9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난타공연, 사물놀이, 풍농·어 기원제, 떡국·어묵국 나눔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강릉시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에선 31일과 새해 1일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문화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준비돼 있다. 속초시는 속초해변에서 1일 오전 6시 미디어아트쇼 ‘빛의 바다 속초’를 선보인다. 손 글씨 퍼포먼스와 속초팝스앙상블의 클래식 연주가 펼쳐진다.

고성군 동호2리 해맞이 공원, 거진11시‧화진포·봉수대·천진 해변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간성읍 번영회 등 마을별 번영회는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어묵국, 커피, 차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산 정상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정선군은 1일 해발 1561m 가리왕산 정상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 기원 퍼포먼스, 문화공연, 떡국·어묵국 나눔 등으로 진행된다.

동해안 시군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위험지역 관광객 출입 통제, 밀집 방지, 응급상황 대처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해수욕장 등 주요 해맞이 장소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많은 인원이 밀집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지점에서 교통정리, 우회도로 안내에 나선다.

동해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1일 오후 6시부터 새해 첫날 오전 9시까지 추암 출렁다리, 도째비골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한섬∼뱃머리 전망대 데크 출입을 통제한다.

이선우 동해시 관광개발과장은 26일 “동해시를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가운데 일출을 관람하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대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