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기술지주와 산학협력단이 최근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 펫푸드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첫 펫푸드 전문 임상시험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경북대 기술지주·산학협력단은 최근 ‘림피드’와 국내 첫 펫푸드 전문 임상시험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림피드는 영양전문 수의사와 정보통신기술(IT)전문가가 모여 창업한 펫푸드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경북대 수의학과 출신이 대표를 맡고 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합작법인으로 ‘엘브이수의학임상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대구에 둥지를 트는 이 센터는 경북대 기술지주 자회사로 설립되며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성 검사, 기능성 사료 효능 평가, 식이적용시험(Feeding Trial Test)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요구되는 식이적용시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반려동물 사료의 품질 검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반려동물 임상시험과 동물사료 안정성·효과성 검증을 위한 전문 실증 기관 설립 및 성장 지원, 수의영양학 연구와 관련 학술 교류를 통한 반려동물의 건강·복지 증진, 반려동물 사료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과 과학적 데이터 확보 지원 등에 협력하게 된다.
경북대 기술지주 대표이자 산학협력단 산학협력본부장인 정성근 대표는 “이번 협약은 펫푸드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산학협력 신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엘브이수의학임상센터 설립을 통해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해 국내 펫푸드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은 앞서 비수도권 최초로 반려견 헌혈센터인 ‘KNU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를 개소했다. 헌혈센터 개소는 현대자동차의 캠페인 ‘아임도그너’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전국 두 번째로 설립된 반려견 헌혈센터다. 경북대가 반려동물 관련 특수시설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반려동물산업 분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